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컴퓨터 예술] 뇌섹남 Ge Wang이 말하는 컴퓨터 음악

이 블로그를 통해서 인공지능의 창작 가능성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주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또는 대체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관점에서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역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마련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아티스트로도 볼 수 있는 Ge Wang의 영상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Ge Wang 은 스탠포드 대학교의 음악과 음향에 관한 컴퓨터 연구실(Stanford's Center for Computer Research in Music and Acoustics) 소속의 어시스턴트 교수라고 합니다. 컴퓨터 음악, 모바일 음악, 소셜 음악, 랩탑 오케스트라에 관련된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언어가 주요 연구분야이구요, 컴퓨터 사이언스와 음악이 겹치는 부분에 대한 교육에도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ChucK 오디오 프로그래밍 랭귀지의 저자이자 스탠포트 랩탑 오케스트라(SLOrk)와 스탠포드 모바일폰 오케스트라(MoPhO)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이기도 합니다. 또 Smule(소셜 음악 앱을 만드는 회사, 현재 1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음)의 공동 창업자이자 iPhone의 오카리나와 매직피아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Chuck 알아보기

스탠포트 랩탑오케스트라(SLOrk) 알아보기

스탠포드 모바일폰 오케스트라(MoPhO) 알아보기

Smule 알아보기


사람 자체가 워낙 다이나믹하고 릴랙스하고 유머러스하고 지니어스해서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갑빠도 잘 다듬어져 있구요. 엄친아+님좀짱+귀요미+뇌섹남 스타일 입니다. 컴퓨터 사이언스하면 왠지 골방에 쳐박혀 혼자서 끙끙대고 연구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정 반대로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를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그것을 통해 공감의 가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Ge Wang = 엄친아+님좀짱+귀요미+뇌섹남

사실 이 분이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모두 처음 접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모두 다 이분이 고안해 냈기 때문이겠지만요. 랩탑 오케스트라, 모바일폰 오케스트라. 참 재미집니다. 그리고 이 모든걸 아우를 수 있는 소셜뮤직이라는 개념도 제시하구요.

영상이 좀 길긴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하고 재밌는 화면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 꼭 끝까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멋진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으시고 담담히 퇴장하시네요.

"지금 여러분이 들은 것이 컴퓨터 음악일까요? 네 맞습니다. 컴퓨터가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음악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동시에 인간이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왜 이런것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맨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컴퓨터 음악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제게 있어서 컴퓨터 음악이라는 것은 사실 컴퓨터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기술을 이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죠.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서 결국 음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겠죠. 또한 음악과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컴퓨터 음악입니다." 


아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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